오랜 기다림 끝에 2018. 11. 12. 드디어 카카오톡(이하 ‘카톡’)이 이용자들의 기대에 응답하고 아이패드용 카톡을 정식으로 론칭 했습니다.1

저도 아이패드용 카톡을 오래 기다린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아이패드 카톡이 업데이트 됨과 동시에 바로 설치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.
참고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 1세대 12.9인치 모델입니다. 운 좋게 은평 이마트 A-Store2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. 펼치기
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(2019. 7월) 아이패드 프로 1세대 12.9인치 모델을 사용한 것은 어느 새 4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. 그러나 중간에 아이패드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로 2018. 1월 경에 리퍼 받았으니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는. 1년 7개월째 사용하고 있는 셈 입니다.
저는 아이패드를 업무용(주로 노트 필기)으로 사용하고 그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. 물론 아이패드의 뛰어난 능력으로 드로잉도 하고 사진 편집, 넷플릭스 시청.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, 회사에서는 컴퓨터로 주로 작업하고 집에서는 TV나 플스4로 놀거리를 즐기다보니 업무 용도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. 펼치기
그런데,
어느 날 부터인지 제 아이패드 배터리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 분명 밤새 충전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 배터리 충전 상태 100% 인 것을 확인했는데 사무실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면 80% 미만으로 소진되어 있고, 점심 시간이 오기 전에 50%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 커버를 닫아 놓은 상태에서 말이죠!!
완충 상태로 미팅에 들어가면 1시간 만에 방전되어 버렸습니다. 이 지경이 되면 절대로 포터블 기기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. 늘 전원선을 연결한 채로 사용해야 할 지경이니까요.
문제를 인식하고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. 저는 우선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왜냐하면 제 아이패드는 비슷한 시기3에 구매한 아이폰보다 훨씬 적은 사용을 하였고 특별히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작업(이를테면 영상편집, 사진편집 등)을 하지도 않았으니까요.
그렇다면 다음은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. 우선 아이패드->설정->배터리에 들어가서 상태를 보았습니다.

여기 매우 유력한 용의자(=카톡)가 발견되었습니다!
바로 카톡 어플을 아이패드 메모리에서 소거하고 며칠 간 배터리 상태를 보았습니다. 그 결과, 카톡이 실행 중일 때는 아이패드 화면을 꺼 놓은 상태에서도 반나절 만에 광탈하던 배터리가 이틀이 지나도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
이로써 배터리 광탈 문제는 해결이 되었고, 아이패드용 카톡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.
아무래도 카톡 메시지가 오면 서버로부터 신호를 받고 사용자에게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카톡 어플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일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.4 다만 그러면 휴대폰에서는 그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심하지 않은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^^;
혹시 아이패드 사용 중 저와 같이 배터리 광탈 문제를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, 실행 중인 앱에 카톡 어플이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.